최근 캐릭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SAMG엔터테인먼트가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치! 티니핑'을 비롯한 인기 IP를 보유한 SAMG엔터가 과연 헬로키티와 같은 장수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SAMG엔터, 올해 들어 주가 100% 상승
SAM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넘게 상승했습니다. 2월 28일 종가 기준 2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과 IP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 성과와 더불어 유통 구조를 최적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설치 비용을 줄인 점이 수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산핑'에서 '성공핑'으로! 흑자 전환의 비결
'티니핑'은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인기 캐릭터였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그 인기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SAMG엔터는 기존의 유아 및 아동층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층까지 타깃 연령대를 넓히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티니핑'과 '하츄핑'은 3~9세 아동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1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제2의 산리오' 꿈꾼다
일본의 캐릭터 기업 산리오는 '헬로키티'와 '쿠로미' 같은 세계적인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주가가 무려 1060% 상승했는데요. SAMG엔터 역시 '티니핑'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수훈 대표는 "올해 대규모 신규사업 협업을 공개할 예정이며, 새로운 IP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릭터 시장의 긍정적 전망
증권가에서는 SAMG엔터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문화·레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산업 환경 역시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티니핑과 하츄핑은 중장기적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티니핑'이 '헬로키티'처럼 글로벌 장수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